매너리즘의 정의와 의미

매너리즘의 뜻

매너리즘 (이탈리아: Manierismo; 프랑스: Maniérisme; 영국: Mannerism) 란 르네상스 후기의 미술에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미술사의 구분으로는 성기 르네상스와 바로크 사이에 해당한다.이탈리아어의 '마니에라(maniera: 수법·양식)'에서 유래한 말이다.바사리는 이에 자연을 능가하는 행동의 예술적 수법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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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의 개념

성립의 경위

미켈란젤로로 대표되는 성기 르네상스의 성과는 압도적이었고 예술은 정점을 지나 이제 완성됐다고 여겨졌다.미켈란젤로의 제자 바사리는 미켈란젤로의 기법(마니에라 maniera)을 고도의 예술적 기법으로 여기고 마니에라를 알지 못하는 과거 작가들에 대해 현재의 작가가 뛰어나다고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 성기 르네상스의 거장들은 고전적 양식을 완성했다.이를 바사리는 보편적 미의 존재를 전제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접목시켜 가능한 한 아름다움을 갖춘 하나의 인체를 만드는 양식"이라며 "아름다운 양식(베를라 마니에라)"이라고 정의했다.

 

 

1520년경부터 중부 이탈리아에서는 앞서 말한 거장들의 양식을 모방하는 것이 목적인 예술이 출현하여 '마니에라'는 예술작품의 주제가 되었다.그 결과 성기 르네상스식 조형언어의 지적 재해석이 이루어졌고, 성기 르네상스 양식은 극단적인 강조, 왜곡이 이루어지게 되었다.한편으로 고전주의에는 들어갈 수 없었던 불합리한 원리들을 표현하는 경향도 나타나게 되었다. 피렌체에서 마니엘리슴의 발생은 1512년의 줄리아노 데 메디치의 추방과 그에 의한 메디치 가문의 피렌체로의 복귀, 그들의 사회적인 긴장감의 발생과 예술가에 대한 발주수의 증가, 미켈란젤로 부오날로티와 라파엘로 산티의 로마로의 이동에 의해 일어난 피렌체의 전통으로부터의 해방을 하우저는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 변화 속에서 마니엘리슴 양식의 모범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 예술가로서 하우저는 야코포 다 폰톨모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17세기 피에트로 벨로리는 미켈란젤로의 마니에라 모방자들을 비난했고, 급기야 틀에박힌 무기력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사고는 19세기까지 이어져 매너리즘은 1530년 경부터 로마와 피렌체에서의 회화의 쇠퇴를 의미하는 말로 취급되었다.

 

그후 1956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매너리즘의 승리' 등을 계기로 , 20세기 독일에서의 독일 표현주의와 추상주의의 융성에 따라, 매너리즘도 독림된 표현 형태이며 추상적인 표현으로 볼 만한 것이라고 재평가하게 되었다.

 

정의

헝가리의 예술사회학자인 아널드 하우저는 자신의 저서에서 매너리즘의 정의에 관한 중요한 것으로 윌터 플리트렌더의 연구를 언급한 바 있다. 플리트 렌더는 매너리즘을 근본적으로 반고전주의 적인 것 이라고 정의하고, 덧붙여 역설적인 형식으로만 그 문제를 말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매너리즘의 연구로 알려진 미술사 막스드보르샤크는 마니엘리즘의 본질을 정신성이라고 하고 있으며, 하우저는 이에 덧붙여 이것이 세계를 형상화할 뿐만 아니라 왜곡하는 요소로서의 기능을 했다고 보고 있다.

 

건축

고전주의에서는 같은 크기의 기둥을 나란히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나, 비뇰라는 고전적 형태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해 대담한 평면의 건물을 설계했고, 팔라디오는 파사드 열 기둥 기둥을 대소 혼재시켰다.성기 르네상스까지의 예술작품은 교회나 광장 등 공공시설에 두는 경우가 많았지만, 마니엘리슴기의 작품 대부분은 궁정 등 닫힌 서클 안에서 감상되었다.또 여러 우의를 담은 이지적, 회삽한 작품들이 선호됐다.

 

기타

원래는 16세기 미술에 대한 개념이지만, 현대미술(슐레알리스트의 작품 등)에 마니엘리슴과 공통되는 성격을 인정하고(예: 홋케 「미궁으로서의 세계」), 광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문학에서도 구스타프 르네 홋케의 『문학의 마니엘리슴』이 1959년에 출판되는 등 미술뿐만 아니라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